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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단체 탐방기] 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12-07-02 17:19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988년 창립되었습니다. 처음 발족했을 때는 한국성체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조직이었습니다. 이 조직을 기반으로 한국 고유의 실천적인 운동을 만들자는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는데요. 그 지원을 다른 나라에 나눠주자는 목적, 그리고 한국의 가톨릭이 성장한 만큼 다른 나라를 지원하자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헌혈이나 헌안(안구 기증) 운동을 중심 사업으로 진행했습니다. 크지는 않았지만 해외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시작은 교회적인 차원이었습니다. 해당 지역의 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방식이었죠. 지금은 종교나 이념, 민족을 넘어선 보편적인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종교색을 피하려고 하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가톨릭 정신에 기반하고, 실제로 사업을 진행할 때는 그걸 초월하려고 노력합니다.

초창기에는 전 교구에 지부가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서울만 남았습니다. 최근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이름을 사용하는 교구가 하나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생명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장기기증, 헌안, 각막기증, 조혈모 세포 기증, 골수 기증 등인데요. 기증 희망자를 모으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골수기증 사업 경우에는 국책 사업입니다. 헌혈운동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조건이 까다로워서 한마음혈액원과 MOU를 맺어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성당을 중심으로 헌혈과 조혈모 세포기증을 받고 있습니다.
 
백혈병이나 난치병 환아 지원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환아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단체가 많은데요. 그럼에 불구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은 어디에서도 지원을 못 받고 있기에 지원 사업을 확충해나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국제 협력 사업의 경우에는 지부를 따로 두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단체든지 한국 사람들이 가서 사업을 하게 되면 한국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사업이 전개되고, 해당 지역 사람들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현지 단체들이 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그런 위험성을 피하고 있습니다.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주민들의 요구를 잘 아는 단체들의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그 지역을 위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리타스는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가톨릭 해외 원조 및 복지 지원 기구인데요. 각 나라마다 카리타스 지부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티나 파키스탄의 카리타스와 연계하여 대지진 때 긴급구호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국제 협력 사업을 진행할 때 카리타스 각 지부들과 연계하여 진행하기도 하고, 별도 단체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파키스탄이 이슬람권 국가이다 보니 이슬람 단체와 같이 사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금의 경우에는 선진국에 있는 카리타스가 주로 사업별로 각출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수혜를 받는 개발도상국의 카리타스도 상황에 따라서는 소액이라도 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생체 기증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후에만 장기기증을 합니다. 생체기증의 경우에는 주신 분들에 대한 건강상의 문제나 윤리적인 문제가 따라오게 됩니다. 때문에 사망 후에 기증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법률상으로는 장기 등기증만으로는 장기 기증이 불가능하고 다시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외국은 개인이 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우리나라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 의식구조상 장기 기증은 시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자식들을 모아놓고 유언처럼 가족을 설득할 수 있게 하는 절차가 있다면 장기기증이 활성화될 수 있을 듯합니다.

장기기증은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는 행위입니다. 교황청에서 내려오는 문서를 보면 장기기증은 훌륭한 사랑의 행위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망하면 각막만 이식이 가능합니다. 다른 장기는 심장이 멈추면 이식이 불가능해집니다. 뇌사로 돌아가시는 분은 많지가 않습니다. 뇌사자라도 장기기증이 이루어지면 이식률이 높아질 거라고 보고, 여러 생명 나눔 단체들이 뇌사자 장기기증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지만 한국 특유의 관념 때문에 쉽게 해결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설립자이십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한국 고유의 운동으로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강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노력하려고 하셨죠. 사회적 약자나 어려운 지역을, 종교를 떠나서 인도주의 정신으로 돕는 겁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설립 된 후에 추기경님이 가톨릭에서 위치가 지대했기에 그 정신을 이어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은 "One Body One Spirit." - 몸과 마음이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단체가 하는 일과 딱 맞는 명칭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마음(Spirit)은 영적인 것을 가리킵니다. 본래는 미사를 드릴 때 사용하는 양식문의 한 구절입니다. ‘나’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한 마음 한 몸으로 사업을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미사를 드릴 때 성체성사라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장기기증이나 헌혈은 포도주나 성체를 나누는 의미와 직결됩니다. 우리 단체는 종교적인 의미를 의식에 가지고 있되, 그걸 뛰어넘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가톨릭 중심으로 모금을 해왔습니다. 회원은 5만명 정도 되는데요. 대부분 천주교 신자입니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월드비전이나 굿네이버스처럼 보편적인 공감대를 얻으려면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신문만이 아니라 교회 외적인 신문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서 우리 단체를 노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소속감을 위해서는 좋은 일을 하는데 동참하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요즘 기부를 하시는 분들은 소외된 사람을 그냥 돕는 게 아니라 그 돈이 잘 쓰이지는지까지 확인합니다. 기부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쓰인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돈을 받기만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전달한다는 걸 알려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단체는 결연사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결연 사업은 돈을 잘 끌어 모을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습니다. 한 학급에 10명이 공부하는데 한 아이만을 지원한다면, 그 아이한테는 도움이 되지만 아홉명은 어쩔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만약 9명만 지원받고 1명은 지원 못 받으면 더 큰 문제입니다. 10명을 똑같이 교육하고 지원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이 잘 살려면 해당 지역의 전체 인원이 잘 살아야 합니다. 학교 개발이나 지역 개발은 그런 식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결연사업을 통해 성장한 1명이 100명을 먹여 살릴 수 있지만, 초창기 사업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10명을 키우는 사업이 좋다고 봅니다. 한 사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전체를 위한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NGO를 산하단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NGO를 사업을 수행하는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해야 합니다. 서로 동등한 주체로 인정해야 시너지 효과가 생깁니다. 공무원들은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높은 위치에서 컨트롤하려는 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눔국민운동본부는 협의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상황을 수렴해서 전달하는 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금을 하다보면 생기는 어려움을 협의체로서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축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각 단체의 여러 생각을 모아서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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