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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아름다운 커피 2013-01-31 16:21
 
아름다운 가게는 환경과 나눔, 자원의 순환 운동을 모토로 해서 2002년에 창립하였습니다. 국내 사업들로 시작하였고, 창립 초기부터 정관에도 공정무역에 힘을 쏟는다는 부분이 명시가 되어 있고, 나눔과 순환의 정신으로 저개발 국가, 소외된 농민들과 같이 하고 싶다는 뜻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업은 2003년부터 수공예품(저개발 국가에서 여성들이 만드는 작은 지갑, 가방, 종이제품, 도예제품 등) 사업을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2003년부터 2005년 까지는 수공예사업을 중심으로 하였고, 2006년도에 사업방향을 커피로 전환 시켜서 1년간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2007년부터 히말라야의 선물이라는 아름다운 커피의 첫 번째 브랜드를 출시하게 되었죠. 그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이 되었고, 20092010년 점차적으로 성장의 양을 키우면서 지금 2012년부터 연평균 매출은 약40억을 돌파했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커피는 3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저개발 국가, 소외된 생산자들인 농부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커피생산을 통해서 적절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과 적정한 임금을 보장하는 공정무역운동을 통해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외에서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사업지역은 네팔입니다. 네팔에서 농민들에게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인지 어떻게 하면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품질 향상과 관리를 위한 교육들이 지속적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향수를 제조하는 회사에서 향을 감별하는 사람을 조향사, 와인에서는 소믈리 (Sommelier)가 있듯이 커피에서도 맛과 향을 감별하는 큐그레이더(Q-grader)가 있습니다. 지난해는 큐그레이더(Q-grader)를 통해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이 교육의 목적은 커피가격이 얼마인지, 어떻게 형성되는지, 협상하는 능력을 길러주어 개별로 분리되어 있는 농부들이 중간 상인들이 와도 속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조직을 만들어 주는 교육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코이카의 지원을 받아서 굴미커피협동조합에서 지난해와 같은 커피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굴미 협동조합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아름다운 커피의 브랜드 중 하나인 '히말라야의 선물'의 생산자입니다. 굴미협동조합은 1994년 굴미 지역에 협동조합인데, 일본의 네팔리 바자로(Nepali Bazaro)가 굴미 지역을 방문하여 커피 구매를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커피는 2006년부터 네팔리 바자로의 소개로 굴미 지역협동조합 연합과의 거래를 시작을 한 곳이죠. 그래서 협동조합이 아주 잘 운영되고 있는 네팔과 인접한 인도 다즐링에 굴미협동조합 소속의 농부들과 함께 해외 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다즐링 지역은 세계적인 차밭이 있는 곳인데 조합을 이루어서 하는 형태는 같기 때문에 조합 내부 품질 조절 시스템을 굴미지역의 농민들과 함께 배우고 견학을 하고 왔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커피는 네팔 생산자 역량 강화를 위해 커피품질 향상 프로젝트를 중점으로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커피는 이미 차()도 하는데, 지금은 대안무역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단지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커피는 양을 조금이라도 수입해 올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그런데 차는 산 하나가 다 농장입니다. 이런 농장에서 차를 팔기 위해서는 거래처가 몇 백 톤을 사주어야 하는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 구매하는 양이 작다보니 너무 작은 거래처들한텐 차를 팔지 않아서 현재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커피 안 드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는 차나 허브 이런 쪽으로 더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 핵심은 커피를 맛있게 만들어서 보다 많은 가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농부들에게 커피에 대한 상품 가치와 인식을 심어주고 커피생산자로써 상품의 가치를 깨우치게 하고 자유시장에 대한 매커니즘을 가르쳐주어 상인들에게 속지 않고 제가격을 받고 팔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저희가 자유무역으로부터 생산자들을 대안무역을 통해 보호해 주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가격이 폭락해도 공정무역을 통해 가격을 보존해 준다던지, 우리 의 도움 없이도 좋은 품질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해야 되기 때문에 커피 교육이 중요합니다.
 
 
 
이야기하기에 앞서 협동조합은 경제적으로 약소한 처지에 있는 소비자, 어민, 중소기업자 등이 각자의 생활이나 사업의 개선을 위하여 만든 협력 조직이란 정의를 얘기하고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많은 국제단체의 개발협력단체들의 오류 중에 하나가 저희가 이 마을 들어가서 평생 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을에 조직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다행히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에서는 협동조합이 상당히 많이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협동조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미 굴미지역 협동조합은 저희와 손발 맞춰 오랫동안 운영 되어있죠.
먼저 언제 우리가 언제 교육을 할 것이라고 공지를 합니다. 이곳에는 가공을 주축으로 하는 멤버들이 있죠. 커피업계 용어로 펄퍼
(Pulper) 또는 펄핑 오퍼레이터(Pulping operator)라고 합니다. 생두 껍질을 까고 기계를 다루고, 건조하여 생두 까지 만드는 과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분들이 교육을 받아야 중간에서 농부한테도 잘 얘기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로 선별을 하였던 것이죠. 이분들은 원래 펄핑 오퍼레이터(Pulping operator)로서 협동조합에서 역할을 하고 있죠. 그런데 이번엔 굴미지역 안에서만 선별했던 것이 아니라 네팔 전역에서 커피가 잘 생산되는 아홉 지역의 커피협동조합한테 다 연락을 하고 대표자 두 명씩 선별하였습니다.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캠페인 중에는 공정무역 응원지수 높이기 캠페인도 있고, 시민대사 캠페인도 있습니다.
공정무역 시민대사는 아름다운 커피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자원 활동가입니다. 공정무역에 대한 내용들을 잘 학습하셔서 주변의 친구나 수업시간에 발표를 할 수 있도록 시민 강사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분들이 연간 10, 20회씩 자원봉사로 강의도 하시는데 그 효과가 높습니다.
공정무역 응원지수 높이기 캠페인은 원래 대학생들을 위주로 대학생 커피 특공대라는 자원 활동 가지고 운영을 하였습니다. 기수별로 운영을 하다 보니 한 기수 끝나고 또 다음 기수 모집하고 너무 단절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대학생들은 대학을 기반으로 활동하니까 기수별 모집을 하지 말고 각 대학에서 한시적으로 경쟁구도를 만들어서 응원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학교에서 공정무역을 홍보하는 부스를 만들고 공정무역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에게 강연회를 요청하고, 거리에서 캠페인을 하고, 축제 때는 판매행사를 해서 각 대학교마다 점수를 매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평가 점수가 높은 학교는 시험기간 중앙도서관 앞에 가서 공정무역커피를 무료로 배포하였습니다. 경쟁구도로 만드니까 꼭 커피특공대로 가입을 하지 않아도 대학에 있는 기존동아리들이 참가를 하시더라고요. 꼭 커피에 관련된 동아리가 아니고, 봉사를 좋아하는 동아리도 있고, 종교를 기반으로 하는 동아리들도 있어서 동아리의 연례 프로그램처럼 진행을 하게 되더라고요. 또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대학교의 공정무역 동아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전년도에 했던 선배들이 있으니 훨씬 더 운영도 잘 되어가고 대학에 맞게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 캠페인뿐만 아니라 환경 캠페인을 시작하여 몇몇 동아리 대학생들은 각 학교의 환경지수를 측정해서 큰 언론에 발표를 하였죠. 대학교들도 친환경적으로 학교환경을 바꾸기 위해서 공정무역 커피도 마시고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죠. 좋은 일들도 약간의 경쟁심을 주면 훨씬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재밌는 결과이긴 하지만요.^^
 

 
일단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죠.
그리고 이제 한국에서도 아름다운 커피를 비롯해 YMCA 피스커피, iCoop생협, 두레생협 APnet,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한국공정무역연합,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등의 공정무역 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아름다운커피의 공정무역 제품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고요. 공정무역 제품들을 사용해 보는 것이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아닐까요? ^^
 
 
공정무역 사업은 해외에서 시작된 운동이기 때문에 영국에는 좋은 캠페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국은 2월 마지막 주부터 3월 첫 번째 주까지 두 주 동안에 전역에서 공정무역 축제가 열립니다. 그때는 굉장히 유명한 테스코나 세인즈베리 마켓에서 공정무역제품
10% 특별할인을 합니다. 할인된 가격은 단체로 기부도 하고, 공정무역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되죠. 또 공정무역 재단이 있으니까 캠페인도 잘 운영되고, 공정무역 브런치라고 해서 수상부터 유명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공정무역 커피와 쨈, 국내 농산물로 만든 빵과 함께 같이 브런치를 먹는 등 후원을 많이 받아서 크게 행사가 열리죠.
우리나라에서는 5월 두 번째 주가 세계 공정무역의 날입니다. 그날 시청, 덕수궁 돌담길 쪽으로 오시면 다채로운 축제들이 열리죠. 그리고 작년에는 아름다운가게 창립10주년을 맞아 안국동에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아름다운 축제를 마련하였죠.
이처럼 나눔국민운동본부도 나눔 운동을 알리기 위한 축제의 장을 열어서 나눔의 의미를 찾고, 희망을 발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커피는 공정무역을 알리는 축제 형태나 캠페인을 통해 대안무역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할 것입니다. 나눔국민운동본부도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나눔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나눔 문화를 꽃 피우길 바랍니다.
 
    
 
글 • 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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